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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Zero to One)

지식보다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

by LeePoWave 2023.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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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K.Marx의 「자본」을 읽고 사색에 잠겼습니다.

 

'현대사회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자유주의 진영을 필두로 하는 국가는 과연 자유로운 가. 사람들 간의 신분이라는 자리에 계급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면, 과연 노예제도는 사라진 것인가.'

 

현대는 지식과 기술이 중요한 사회라고 합니다. 현재는 AI나 Coding에 대해서 배우지 않는다면 정말로 생존을 못하는 것처럼 대중들을 선동하는 듯한 분위기가 자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달리 생각해보면 인류의 역사는 그 시대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이 지속적으로 변화한 역사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시대마다 필요한 지식과 기술은 그 시대의 산업구조에 맞추어 대중들에게 강요되어 왔습니다. 농경시대에는 농사를 잘 짓는 여러 가지 지식과 기술이 필수적으로 요구되었을 것이고, 중상주의시대에는 상업 및 유통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발달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것들이 필수적으로 요구되었을 것입니다. 오늘날의 4차 산업혁명에는 스마트 팩토링을 위한 인공지능에 대한 기술 및 지식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 시점에 기술은 그 이전의 시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의 속도가 빠름과 동시에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 깊고 더 넓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기술의 발전속도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지금 현재 사람이 누리는 대부분의 직업은, 특히 전문직의 영역은 AI로 대체될 것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의 교육의 패러다임은, 더 정확히 타겟팅을 하자면 대부분의 국민들이 받는 교육은 지식과 기술의 일방적 주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게 보면 그것이 교육 수혜자들이 사회에 나아갔을 때 생존에 적응하기 위한 것이지만, 크게 본다면 지금 현재 국가의 생존을 위해서 Coding에 대한 인적 자본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이다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저는 한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역사가 기록된 시대 이후로 유례가 없는 수준으로 발전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들이 현재 받고 있는 교육을 통해 노동시장에 진출을 할 경우에는 그때 배운 기술과 지식들은 아무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Chat-GPT가 발표되면서 단순한 코드를 GPT에 만들어 달라고 요구를 할 경우 수초도 안 되는 시간 내에 거의 완벽한 Code를 결괏값으로 내놓습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하나의 분야에서만 두각을 드러내기 보다는 다양한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내도록 만들어진 존재라고 생각을 합니다. 단순히 생물학적인 유기체 조직으로서의 세포의 집합체라기보다는 영혼을 가진 존재이에 소망, 비전, 열망들을 동력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죠. 과연 국가의 필요에 의해 지식과 기술을 익히는 것을 강요하는 것이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 올바른 방향인가에 대해서는 LeePoWave는 사실 회의적인 생각이 듭니다.

 

일방적인 지식의 강요가 아닌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 주어진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잘못된 관념에 대해 인지하고 이를 비판할 수 있는 능력,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 등의 지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교육의 방향이 필요하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AI는 전문화된 영역에 대해 가장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도록 설계될 것입니다. 그러나 전문화라는 것은 넓은 영역에 대한 통찰력을 상실한다는 것과 일종의 표리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인간을 국가의 부품으로만 보는 관점이 뿌리가 되는 현재의 시스템에서 향후 통찰력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이 등장할까요.

 

고대의 인류와 현대의 인류가 본질적으로 다른 존재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현대의 인류는 국가 또는 사회가 만들어낸 기계적인 시스템으로 지혜를 탐구하기보다는 지식을 강요받았기에 고대의 인류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죠.

 

 

 

 

자유를 이야기하지만, 숨겨진 계급적 지위를 공고화 하는 시스템에 대한 비판능력은 거세시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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