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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Zero to One)

조깅을 하면서 얻은 작은 깨닳음

by LeePoWave 2023.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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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PoWave는 운동을 하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운동에 몰입하다 보면 부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찬 머릿속을 비울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5km 조깅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 물론 중간중간에 꽃들도 구경하고, 날아다니는 제비도 구경하고 하다 보니 걷다가 뛰다가 걷다가 뛰다가 했쥬 :-)

 

최근에 도서관에 가서 자기계발서를 여러 권 빌려서 읽고 있습니다. 요지는 정말로 원하는 것이 있으면 눈을 감고 원하는 것을 얻은 상황을 오감으로 상상하면서 느끼라는 것이었습니다. 끌어당김의 법칙이죠. 다만 그 유명한 「시크릿」이라는 책에는 그저 느끼고 상상만 하면 모든 게 다 이루어진다는 식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 뭔가 현실성이 없는 설명으로 가득한 참 비밀스러운 내용으로만 서술되어 있습니다. 분명 비밀이 있을 텐데 말입니다.

 

그날이 조깅은 제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제가 조깅을 할 때 자주 이용하는 코스는 Riverside 코스입니다. 강변의 산책로를 왜 영어를 굳이 썼는지 모르겠지만, 저의 글 쓰는 원칙은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쓰는 것이 원칙이라 딱히 수정하지는 않겠습니다.

1km 정도를 달렸을까요? 그저 목적지 없이 땅만 보고 달리다 보니 숨이 차지도 않는데 숨이 차는 듯한 기분이 들고 다리가 아프지 않은데 다리가 아픈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뛰는걸 멈추고 걷기 시작했죠. 햇살은 짱짱한데 그날따라 유독 바람이 시원하게 땀을 식혀주더군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기 2km 지점에 있는 그늘에 도착하고 만세를 부르고 성취감을 느끼고 있는 나를 생각하면서 뛰자'

 

그 생각이 들고는 말 그대로 도착지점에 이르렀을때 느끼는 성취감과 만세를 부르는 제 자신을 생생하게 느끼고 그리면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신기한 경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아프던 발바닥은 어느덧 사뿐사뿐 거리면서 길바닥과 입 맞추었습니다. 숨이 차다는 느낌보다는 도착지에 점점 끌려간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눈은 정면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저의 의식은 도착지점에 이르렀을 때의 그 감정과 모션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마치 작은 비전이 저를 끌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의 황홀감과 기쁨으로 양팔을 머리 위로 올렸습니다.

 

일상이었지만 제가 얻은 작은 깨닳음은 비전을 머릿속에 그리고 그것에 도달한 상황을 오감으로 느낀다면 그것도 아주 생생하게 느낀다면 행동은 그에 맞추어 끌려가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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